박웅(2014-03-27 11:41:55, Hit : 2671, Vote : 0) 
 어머님 영전에

      어머님 영전에

봄기운 가득한 춘분의 새벽
낡은 육신 위에 걸치신 치매
껍질을 벗듯 헌옷을 벗듯
나비처럼 사뿐히 하늘 가셨네

오른쪽 왼쪽 앞뒷집 같은 姓 朴氏
꽃피는 산골에 차려진 신방
건너편 언덕 위에 다시 나란히
錦衣대신 많은 자손 還鄕하셨네

칠남매 長孫婦에 자식은 여덟
桎梏의 구십은 모지셨어라
이제야 쉬소서 편히 쉬소서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바쁘신 가운데
찾아와 주신 모든 동기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뵈옴이 마땅한 줄 아오나
홈페이지로 인사를 대신함을 용서하소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김 훈 (2014-03-27 17:03:54)  
엄마는 바다다.
"난 괜찮다"라고 자식들을 바다(받아)주셨다.
그래서 엄마는 바다다.
엄마 속은 바다처럼 깊고 너르다.
그래서 엄마는 바ㅏ다.
이두영 (2014-04-10 13:59:14)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심정은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
근데 나도 벌써 1년이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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