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훈(2009-09-30 15:09:44, Hit : 4205, Vote : 0
 2박3일-가운뎃 밤(나머지)

바다가 보이는 평평 바위에서 갑오징어와 홍삼과 소주로 봄 바다에서 그리움을 만나고
그리고 훌훌 털고 걷는다.






걷는다.
6명 다 같이 출발했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빠르기도 차이가 나고
옆에 동무 없이 혼자 걸을 때도 있고 친구와 어때 동무하며 서로 의지하며 걸을 때도 있고
뒷짐 지고 여유롭게 혼자서 걸음을 옮기는 성골 희서,그리고 개골 건정의 "셨다가~" 삐끼에
어깨 동무하고 쉬기도 하고...
걷다가 힘들면 나무 밑에 앉아 쉬기도 하고 담벼락에 얼굴 기대고 담쟁이 잎새와 접촉도 하고.

오늘도 걷는다마는,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
왜 걷다보면 자연스레 이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걸까.

아프리카 속담이라는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어차피 이번 여행은 "느리게,느리게"인 만큼 빨리 갈 이유는 없다.
친구들과 함께 느리게 느리게 멀리 가는 것이니까.
하지만,난 달라.
빨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뱁새 다리 종종 거리며 친구들 따라가는게 혼자 걸음보다 훨씬 빠르다.






섬을 한 바퀴 돌다보니 TV 드라마 "봄의 왈츠"를 촬영했다는 집도 있고
서편제 장면을 따라 만든 초가집과 창을 배우는 장면을 옮긴
여기서 한 컷 모사 안할 수가 없지.
나는 다리가 짧아서 느리고,나보다는 다리가 길지만 산골 층양 느릿느릿 팔자 걸음새인 건정이가
동행이 되어 사진을 박아줬다.
여주인공과 참 잘 어울리는 순결김훈.
한 바퀴 돌아 여섯 친구가 다시 만나서 길 들머리에서 내려다 보았던 바닷가 길을 걸어본다.
참,이상하지?
평평 바위에서 갑오징어,홍삼과 소주를 들이키고 바라보았을 때하고
내려서 그 길을 걷다보니 그게 그거다.
모든게 다 그런건가?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건 이내 심사~~~~





완도 청정 해역의 전복.
"왜 그렇게 이뻐유,왜 그 나이에 그리 이쁭규..."
한 점 때없이 유치한 건정이의 주모에게 던지는 농짓거리로 흥을 돋우며
구운 전복과 남도 밑반찬으로 점심을 먹는다.
참,한가해진다.
참,나른해진다.
참,졸립다.

얼른 배타고 나가서 자야겠다.
글고 내일은 담양이다.
대나무와 떡가아아알비이.......졸린다.잔당! ZZZZZ

9월 마지막 날.
낼 모레는 한가위.
친구들 모두 한가위 잘 보내시고 좋은 일 많이 즐기고...
둥근 달을 보며,다리를 저으며,
"소원을 빌어봐,빌어봐"

(추신)
금세기,에이셔 조운(충청도 사투리로는 아세아 존) 가장 기쁜 선물이
우리 사랑방에 배달 될 거랍니다.
일단 추석전에 올해분 샛밤,공주 정안밤
이어서 10월안으로 작년분 묵은 밤,공주 정안밤.
은명 총무원장이 약조하였읍니다.
와우,은명님.
올레,총무원장님



김건정 (2009-10-01 15:29:49)  
청산도
서편제길 따라걸으며
어울어지는 북소리에
어깨춤 절로난다.
그게 환청인들 어떠랴.
거기 꿈이 있거늘.
--------------------
그건 그렇고
총무원장님,
추석때 정안 밤 한되만 가져오슈.
사랑방 축제때
구어먹거나 까먹거나
김훈 (2009-10-01 15:35:29)
원장님,정안밤은 안 깐 가시 송송 밤송이채로 보내주셈.
건정이가 무기 단련 목적으로 그걸로 깐댜.
밤 하나 까면 하는 횟수가 한 번씩 늘어난다나,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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